해외 교류 프로그램 참가 수기 공모전

민경빈(로봇공학과)

수상자 사진

 동상
상격 동상
주제 GCDP 참가하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
학과 로봇공학과
이름 민경빈

공학교육혁신 센터에서 진행한 GCDP 프로그램을 참가하고, 기간 동안 배운 것과 느낀 것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GCDP는 Global Capstone Design Project이다. 학교에서 했던 Capstone의 내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GCDP 프로그램의 방식은 외국 학생들과 교류하며 같이 하나의 팀으로 프로젝트 진행한다. 해외 학생과의 교류를 해본 경험이 중학교 시절에 중국 학생들과 잠깐 만나서 교류했던 것 외에 없었기에 걱정이 많이 되었다. 제일 큰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이 언어장벽이다. 보통의 사람들도 외국인을 만났을 때 언어에 대한 문제가 크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 또한 한국에서 살고 있고 만나는 모든 주변 사람이 한국 사람이기에 외국어 사용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GCDP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참가하면서 외국 친구와 대화도 많이 해보면서 외국어 사용에 능숙함을 키우고 싶었다.
기존에 캡스톤을 해보면서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진행 방식을 이해는 하고 있었다. 경험을 토대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설계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자신감은 어느 정도 있었다.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한다면 결과 만드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그래서 계획 단계부터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는 걸 알고 있다. 팀원과의 회의를 통해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것이다. 설계 과정에서도 난관이 생기는 것도 회의하면서 해결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과정이 결과적으로 봤을 때 결과물도 좋겠지만 팀 활동에 필요한 개인의 역량 또한 발전하여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외국인 친구들과 활동할 때도 이러한 방식으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난 외국인 친구들은 태국 친구들이었다. 만나서 영어를 사용하며 인사를 했었다. 처음에는 정말 입 밖으로 영어가 잘 안 나왔다. 조금씩 대화를 할 때도 발음도 조금씩 달라 열심히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렇게 팀이 정해지고 우리의 주제를 정했다. 태국 학생들의 의견도 듣고 우리의 의견을 말하기도 하였다. 주제를 정할 때는 조금 수월하게 정할 수 있었다. 농사에 대한 주제가 어떤지 먼저 얘기했다. 태국도 농사를 짓기 때문에 좋은 의견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당근을 수확할 수 있는 로봇을 설계하려고 했다. 설계에 대한 조건은 기존의 농기계에 비해서 소형화된 로봇이고, 사람을 대신하여 자율적으로 구동을 하고 수확을 할 수 있어야 했다. 이렇게 주제와 목적을 정하고 설계를 하기 전에 각각 잘하는 분야에 대해서 역할을 분담하여 조금 더 설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한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은 맞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누었을 때 각자 잘하는 분야가 있어서 그 부분을 각각 맡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건 하드웨어를 잘한다고 해서 소프트웨어를 안 해도 되느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드웨어를 작동시키기 위해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므로 기본적인 지식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하드웨어를 잘 만들어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하나로 봐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세 명의 태국 친구들과 함께 팀이 되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나누었다. 나는 하드웨어를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하여 하드웨어로 나뉘었다. 태국 친구와 함께 하드웨어 작업을 위한 모델링을 하는데 태국 친구의 모델링 실력이 뛰어났다. 한국 학생들이 모델링을 대학교에서 배우는 수준보다 좀 더 섬세하게 잘했다. 정말 같이 부딪히면서 작업을 하니까 대화를 안 할 수가 없었다. 말하고 싶은 것을 영어로 구사하고 의사소통이 되어 다행이었다. 이러한 기회에 외국 학생과 대화하며 나의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내가 들으면서 받아들이는 과정이 듣고 말하기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습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GCDP 프로그램이 실습과 같은 역할을 해주어서 좋았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일이 원활하게 진행된 건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느끼기에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참가하면서 언어능력과 전공적인 부분에서 향상된 것은 분명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서 프로젝트에서 의견이 충돌하는 부분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로의 의견을 들어주며, 문제가 되는 부분을 해결하고자 했다. 영어로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지 생각하면서 침착하게 말을 하니 듣는 사람도 받아들이고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태국 친구와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서로 더 깊어지는 느낌이었다. 같이 밥을 먹을 때도 맛은 어떤지 물어보며 비슷한 음식이 있는지 궁금한 것을 바로바로 물어보며 알아갈 수 있는 것도 좋았다. 프로그램을 참가하면서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만들어 수상을 했을 때도 같이 사진도 찍으면서 고생했던 부분 고마웠던 일들을 전달하고 나중에 연락하면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태국 친구가 생긴 것도 좋았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얻지 못하는 것을 해외 교류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얻은 것 같은 느낌이다. 프로그램 참가를 하지 않으면 절대 모를 느낌이다. 앞으로도 해외 교류 프로그램이 있다면 정말 참가하고 싶고, 주변 친구들한테도 알려주고 싶다. 한곳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넓게 바라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그것이 해외 교류 프로그램이라면 더더욱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프로그램을 참가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준 분들께 감사하다.

참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