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류 프로그램 참가 수기 공모전

이채리(화학공학부)

수상자 사진

 동상
상격 동상
주제 나에게 가져다 준 변화
학과 화학공학부
이름 이채리

1. 활동 전
OPP라는 프로그램은 국제홍보대사라는 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전공 분야에 대한 경험을 더 쌓고 싶었기에 언어적인 공부는 좀 미루어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 친구들을 만났고 거기서 겪는 의사소통의 문제들이 컸습니다. 듣고 쓰는 거에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지만 말하는 거에 있어서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했으며, 그러한 부분들을 어떤 경험으로 채워야 할지 고민을 하던 중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국제홍보대사 일을 하면서 자연스레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들을 수 있었고, 그만큼 도움을 받고 많이 배우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타국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는기회가 흔하지도 않을뿐더러 4학년인 저에게 교환학생을 가는것은 5학년을 해야한다는 부담, 그리고 금전적인 부분이 컸습니다. 그렇게 찾아보던 중 OPP라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활동 중
처음에는 들뜬 마음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들 등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었으며 그런 곳에서 한달을 산다는 것에 긴장도 되었지만 즐거운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같은 나이인 친구들이 많아 쉽게 친해지고 적응도 하면서 한달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생각하던 것과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고 영어로 수업을 듣고 시험도 친다는 부분에서 부담이 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색다른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셨고 즐겁게 참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1. 학교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인지 설명을 하자면 4주 동안 말레이시아에 있는 APU라는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시험도 치는, 간단히 말해 계절학기를 보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레벨테스트를 통해 한달간 다닐 반이 정해집니다. 시험에는 Reading, Writing 부분이 있으며 시간을 충분히 주기에 푸는 데에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OT와 동시에 시험을 친 후 그날 밤 Level1~6까지 반이 정해집니다. 반마다 아침에 가는 시간이 다르고 마치는 시간 또한 다릅니다. 수업 방식도 물론 다르지만 각 레벨에 맞게 수업을 해주시기에 따라가기에 어렵거나 힘든점은 없었습니다. 2주 차, 4주 차 때 시험이 있고 Reading, Listening, Writing, Speaking 이 4 부분 모두 시험을 칩니다. Speaking은 팀을 이루어 한 주제를 두고 발표를 하는 것이기에 혼자 하는 것보다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각 반에 다른 나라 친구들도 있고 다른 학교 친구들도 있어 다 함께 친해져서 점심시간에 음식을 같이 배달시켜 먹기도 했습니다. 또한 학교를 마치고 다 같이 야시장에 가거나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2. 관광

    주말마다 쇼핑몰, 워터파크, 차이나타운 등 다양한 장소에 갑니다.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이기에 단체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유명한 관광지는 대부분 다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 갔다가 따로 다른 곳에 가고 싶으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서 여행을 하고 온 느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단체로 여행을 가지만 평일에는 학교가 마친 후 자유시간이므로 친구들과 유명한 쇼핑몰에도 가고 맛집도 찾아다니며 마사지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며 택시 기사분 또는 식당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영어를 일상생활에서도 쓸 수 있었고, 학교에서만 공부하는게 아닌 주변에서도 자연스럽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활동 후
처음에는 2번 3번 들어야 이해할 수 있는 문장들이 한달동안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잘 들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겐 큰 변화를 준 활동이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으며, 특히 제가 속한 반에는 카자흐스탄, 러시아 친구들이 많았기에 영어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다른 언어들도 배우고 오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발음적인 부분에서 콩글리시를 하는 경향이 컸는데 이 부분도 친구들과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 조금 개선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영어를 말하는 데 있어 자신감이 커졌습니다. 문법이나 단어가 생각이 잘 나지 않더라도, 혹은 틀릴까 봐 걱정이 돼서 '차라리 말을 하지 말자'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경험을 통해 '뭐라도 해보자 일단 해보자'라는 마인드가 커졌습니다. 한달 간 공부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물론 학교를 다니면서 피곤하고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다시 신청을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고, 다른 누군가가 갈지 말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 줄 정도로 저에겐 너무 즐거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참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