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는 이론적 지식을 실제로 활용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태국의 RMUTT(Rajamangala University of Technology Thanyaburi) 학생들과 함께 농업용 모빌리티 개발에 참여한 Global Capstone Design Project(GCDP)를 약 9개월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저는 전문적인 엔지니어링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협력하는 법, 그리고 언어적 역량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엔지니어는 이론적 지식을 실제로 활용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가 동기로서, 저는 항상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론을 적용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RMUTT와 영남대학교의 GCDP에 참여하여 이러한 열정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2023년 1월, 태국 RMUTT에 직접 방문하여 태국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상황과 사람들이 전부 낯설었지만, ICE Breaking을 통해 곧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팀을 정했습니다. 저희 팀는 9조 였으며, 저는 팀에서 팀장을 맡았습니다. 저희 팀은 한국 학생 3명, 태국 학생 2명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태국에서는 우선 저희가 이제부터 수행해야하는 과제에 대한 큰 틀을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고 달에 2번씩 Zoom을 통한 회의를 약속하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저희 팀은(주) 아세아텍에 방문하여 농업용 모빌리티의 현황을 파악하였고, 작은 모종을 심기 위한 농기계가 너무 크고 비싼 것이 주요 문제점임을 발견하였습니다. 따라서 저희 팀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경량화된 차체 제작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예산 내에 과제를 수행하여야 했기 때문에 제작 비용과 기술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다음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개발도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Raspberry Pi 4와 Jetson Nano를 활용하여 Line Tracing, 신호등 인식, 정적 및 유동 장애물 인식 및 회피 기능 등 다양한 성능 요소를 구현하였습니다. 또한, 아두이노를 사용하여 블루투스 통신을 구현하여 작은 모종 식재기의 원격 제어 기능도 추가하였습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참가자들 간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언어가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회의때마다 서로간의 언어를 배우고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어려운 업무가 있다면 서로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함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대인관계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팀은 Bronze Award를 수상하여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GCDP는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제 역량을 실제 세계의 문제 해결에 직접 적용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협력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 모든 경험은 저의 엔지니어링 능력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시대가 원하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났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아직 해외 교류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이 말을 전하며 마칩니다.

“글로벌 엔지니어로 거듭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