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류 프로그램 참가 수기 공모전

최예지(화학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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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
상격 동상
주제 KF 글로벌 챌린저 아카데미: 미국에서의 학업과 새로운 경험
학과 화학공학부
이름 최예지

0. 프로그램 소개
저는 “KF 글로벌 챌린저 아카데미” 프로그램 2기로 선발되어 미국 미주리대학교 Asian Affairs Center의 LEAD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미국 어학 연수 중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업 열의와 국제적 역량을 가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6개월 이상의 해외 생활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추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해외 교류 프로그램과 비교하여 몇 가지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프로그램 구성이 체계적입니다. 해외 어학 연수 이전, 두 달 동안 국내 연수와 합숙 연수를 통해 영어 어학 교육과 글로벌 이문화 교육, 공공외교 및 세계 시민 역량에 대한 교육을 받습니다. 둘째로, 프로그램의 참여 혜택이 매우 큽니다. 국내 및 해외 연수 프로그램 비용, 기숙사비, 여행자보험료는 모두 지원되며, 왕복 항공료의 80%를 지원하고 및 뉴욕 및 LA 필드 트립 참가비를 전액 지원합니다.

1. 미국 대학에서의 학업적인 도움 받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진로 목표는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QA(품질 보증)직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제가 수강하고 있는 수업을 통해 COVID-19 연구 분야의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정보를 얻고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이전에 랩실 인턴으로 COVID-19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있어서, 그분의 경험담을 듣는 것은 매우 가치 있었습니다. 공식적인 수업 이외에도 학업적인 도움을 받을 기회는 많았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미주리 대학교는 학생들의 진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 및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이공계열 분야의 취업박람회(career fair)에 참여하여 제 전공과 관련된 회사 및 대학원의 인턴,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Bayer(바이엘)과 같은 글로벌 제약 회사의 채용 담당자를 만나 추후 미국 지사에서의 저의 취업 가능성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Health Humanities” 주제의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의학, 사회과학, 영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과 청중들이 모인 토론에 참여하여 지식의 폭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 Health Professionals를 꿈꾸는 학생들을 만나 취업 준비 과정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2. 동아리 활동 참여 및 학교 체육시설 100% 이용하기
미국 대학에서의 학교생활은 한국과 유사한 점도 있지만.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Get involved Fair”라는 동아리 부스 소개 행사에 참여하여 다양한 동아리를 접하게 되었고 그중 “Public Health” 동아리에 가입하여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공중보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습니다. COVID-19, Teenager Pregnancy, Homeless, Food Insecurity 등 매주 다른 주제로 발표와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COVID-19 백신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이라는 주제는 한국에서도 이슈가 되었던 문제이기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해 토론할 때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다른 주제인 Homeless와 같은 문제들은 미국에서는 한국과는 다르게 더 심각하게 다뤄지는데, 이를 통해 색다른 정보와 시각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미주리대학교의 체육시설은 학생들에게 매우 잘 개방되어 있으며, 복싱, 요가, 사이클링, 클라이밍, 수영,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 수업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모든 운동 수업을 참여해본 후 제게 적합한 운동을 찾게 되었고 현재는 꾸준히 요가와 배드민턴, 라켓볼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3. 미국 대학의 기숙사 생활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교류하기
미국 대학교에서의 기숙사 생활은 한국과는 다소 다릅니다. 저는 현재 2인 1실 기숙사에서 미국인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며 미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와 소소한 일상생활을 공유하고 함께 식사하고, 할로윈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며 재미있는 추억들을 쌓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기숙사에 사는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져서 떡볶이와 미역국을 만들어 같이 나눠 먹기도 하고, 수제 쿠키와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와 멕시코 요리를 대접받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함께 즐기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4. 미국 현지 문화 체험과 봉사활동을 통한 한국 문화 교류하기
어학연수 프로그램 중에는 Field trip 및 Site visit 일정을 통해 학교 캠퍼스를 벗어나 미주리주의 St.Louis 와 Kansas City의 관광명소를 탐방하는 활동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중 미국 서부 개척 정신을 기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치인 Gateway Arch가 있는 국립 공원 및 Cornucopia 축제에 참여한 것은 미주리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한 Webster University에서 열린 Chuseok(추석) Festival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한국 전통 놀이인 “딱지” 접는 법과 딱지치기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놀이를 즐겼습니다. 처음에는 딱지 접는 방법을 영어로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방문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오히려 설명에 필요한 핵심 영어 단어를 배우고 얼마 후에는 쉽게 영어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이 아닌 곳에서 이렇게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제 자원봉사가 도움이 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들로부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들었을 때, 그 순간이 감동적이었고, 아직도 그 감동을 잊지 못할 만큼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5. 앞으로의 계획
제겐 앞으로 미국에서 두 달 정도 더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이제까지처럼 활발한 활동과 학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현재 참여 중인 KF 글로벌 챌린저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는 해외 어학연수 기간 동안 각자의 전공 및 관심 분야에 대한 개인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는 활동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제 연구 주제는 “미국 알코올 의존증 진단 및 치료모델을 활용한 국내 개선 방안 탐구”입니다. 현재까지 연구계획서를 제출하였으며 중간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달에는 연구에 필요한 현장 조사로 인근 알코올 중독 치료 센터를 방문하여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여 정보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또한, 학교 프로그램 내에서 학부생 논문 작성을 돕는 강의가 제공되어 관련 분야의 교수님과 연락하여 도움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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