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류 프로그램 참가 수기 공모전

심승협(미래자동차공학과)

수상자 사진

 동상
상격 동상
주제 나를 찾아서 돌아온 독일로의 교환학생 여정
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
이름 심승협

어렸을 때부터 항상 호기심이 많았고, 아마 이러한 호기심이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는 열망을 부추겼는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 장남간 자동차를 가지고 놀던 소년이 커서 대학에 들어와 자동차공학을 배우는 동안, 항상 공학이 발달한 독일은 나의 관심사였다. 학과 공부를 병행하며 독일어를 조금 익혔고, 교환학생에 합격하여 머나먼 유럽, 독일로 6개월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양한 나라, 다양한 교육방식

한국에서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도달한 독일의 관문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여기에서 1시간 정도 고속 열차를 타고 가면 프랑켄 지역의 대표도시인 뷔르츠부르크에 도착하게 된다. 과거 신성로마제국 시절부터 독일은 본인들이 세상의 중심으로 여겨서 각국의 학생들을 받아서 ‘세상의 중심’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정신은 지금도 이어지면서 이곳 뷔르츠부르크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하면서 프랑스, 슬로베니아, 헝가리, 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과 만나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곳의 수업 방식은 국내와는 사뭇 달랐다. 대형 강의에서도 가르치는 교 수님과 배우는 학생 사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면서 여러 현상에 대한 교수님의 지목 질문과 비록 알맞지 않은 내용이라도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점점 자신감이 생기는 나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밖에 여러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각 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공유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대부분 유럽권에서 온 친구들의 경우 졸업 전 인턴 활동이 필수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한국에서 같은 과 동기들과 대화할 때마다 항상 고민하는 것이 진로 방향과 내가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보니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여러 인턴 프로그램을 알아보곤 했다. 프랑스 등의 학교에서는 기업과 연계된 인턴이 전공 졸업 필수 과정이다보니, 이러한 업무를 미리 체험해 보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어 보였다.

독일의 자동차산업

유럽에 체류하면서 자동차 관련 산업현장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이름부터 바이에른의 엔진 제작사인 BMW는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다. 뮌헨에서 높고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인 본사는 출고 및 각종 문화 활동이 이루어 지는 BMW Welt와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신청자의 경우 본사 일부 시설과 생산 시설 또한 투어 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독일 남부 잉골슈타트에는 아우디의 본사 및 생산공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공장이 크다보니 지역 열차가 정차하는 아우디역이 존재했다. BMW의 뮌헨 본사 대비 접근 성은 떨어지나 박물관과 각종 체험활동이 운영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폭스바겐의 여러 공장 중 드레스덴의 위치한 일명 ‘유리 공장’ 을 방문했다. 이곳은 과거 폭스바겐의 고급 세단 페이튼을 주문 생산하던 공장이었고, 차량 단종 이후에는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용 공장으로 탈바꿈 하여 일부 ID.3 차량의 물량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었다. 이 공장은 특이 하게 생산만 하는 공장이 아닌 ID.3를 구매한 고객은 이곳으로 와서 직접 차량이 생산되는 과정을 보고, 투어를 한 이후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종합적인 문화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볼프츠부르크 공장의 상장과도 같은 주차 타워의 미니 버전이 위치하고 있었고, 입구에 위치한 샵에서는 출고 고객을 위한 여러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자신이 탈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이러한 과정은 상당히 흥미로웠고 국내 기업들 또한 소비자의 체험을 유도할 수 있는 공간을 공장과 연계하는 방안 또한 검토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다고 하면 짧고 길다 하면 긴 6개월의 기간 동안 독일의 대학에서 수학을 하고 주변 국가들 돌아보는 경험을 통하여 다양한 삶의 방식을 만나고 넓은 세상을 느낄 수 있었다. 군 복학 후 2학년을 마치고 앞만 보고 달려 오다가 느껴진 미래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잠시 정리하고, 비단 내가 나아 갈 방향이 국내에만 있는 것이 아닌 다른 나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엔지니어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되세기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참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