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상
- 상격 특별상
- 주제 대표적인 친환경 정책 도입국 ‘독일’에서 친환경을 배우다.
- 학과 신소재공학과
- 이름 김유진
최근 기업이 지속가능성 즉, ESG를 고려하는 시점에서 나 또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도움이 되고자 환경 동아리 회장을 맡아 회원들과 함께 환경 미화, 연못 정화 봉사를 하며 환경보호에 동참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해피무브 the Green’에 참가하게 됐다.
해피무브 the Green은 글로벌 그린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서 환경이슈 특강, 국내 봉사활동, 독일 친환경 랜드마크 탐방, 환경 CSR 아이디어 발표 등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7월 22일~7월 25일 3박 4일 동안 진천 미호강 미르숲에서 진흙을 발로 다지며 양서파충류의 서식지를 조성하고 생태못 주변에 꽃창포를 심는 활동에 참여했다. 함께 힘을 모아 하나의 생태계를 조성하며 새롭게 태어날 생명들에게 다양한 삶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다.
국내봉사를 마친 후, 8월 21일~8월 26일 4박 6일간 독일 해외탐방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소재 현대자동차의 유럽 환경 사회공헌 추진 전략에 대한 특강과 현지 CSR파트너인 ‘Healthy Seas’ 관계자의 특강을 들었다. HME는 미세먼지 배출 저감, 교통사고 예방부터 지역사회 육성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또한 ‘Healthy Seas’ 특강을 통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며, 매일 약 800만 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바다로 유입된다는 사실을 배우면서 해양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과거 해양 플로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데 이러한 지역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금 실감했다.
이후 다양한 독일의 주요 친환경 랜드마크를 방문해 친환경 정책 도입 사례를 학습했다. 보봉마을에서는 조별로 마을 곳곳의 친환경 요소를 탐구했으며, 차도, 보행자 구역, 트램 공간의 전체 너비를 직접 걸으면서 측정해 봤다. 그 결과 보행자 구역 너비가 차도의 2배로 보행자를 우선하고 공정한 공간적 분할을 보며 지역사회의 환경적 배려를 실감했다.
한국의 공공 공간의 분할은 인도가 차도보다 훨씬 좁으며 공간 구분이 잘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한국의 도시 조성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느끼며 독일의 제도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어 방문했던 신시청사는 외벽이 태양광 발전장치로 덮여 있어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친환경 건축물이다. 실내 온도 조절은 외부에 설치된 블라인드 및 개폐가 가능한 삼중 구조 유리창, 물로 인해 냉난방이 가능한 패널과 센서 가동식 조명으로 모든 곳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며 운영되고 있었다.
또한, 하이델베르크의 반슈타트 패시브 하우스는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시티로, 자동 차양 시스템을 도입하여 계절에 따라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거나 받아들여 실내 온도를 조절한다. 또한 천연 단열재와 같은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여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한다.
단순히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물을 넘어 자연과 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미래형 주거 공간으로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주거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었다.
이러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활용하여 현대모비스가 관리하는 미르숲과 미호강의 생물다양성 복원 및 보전에 대한 환경 CSR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현대모비스의 ESG 활동은 외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현대모비스가 주도하는 생태계 보존 활동에서 지역, 현대모비스, 외부인 모두가 주체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 공존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봉지구의 [주민-환경-외부인]이 공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주민들의 <생활권 커뮤니티> 시스템 때문이다.
직접 탐방했던 독일의 보봉지구에 인사이트를 얻어 미르숲/미호강 중심의 생활권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하여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공존하는 생태계를 실현하고자 했다.
세부 아이디어 중 하나인 전기버스 UBESS 충전 인프라 조성은 전기차 폐배터리를 이용한 UBESS를 설치하여 전력을 저장하고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의 전력을 활용하여 현대자동차의 전기버스를 순환버스로 운영하는 아이디어다. 이를 플랫폼에 적용하여 미르숲 순환버스 노선도 및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통해 기존의 ESS 시스템에서 폐배터리를 활용하는 UBESS로 전환함으로써 폐기, 제작 등의 공정에서 탄소량을 감소할 수 있고 발전과 저장 시스템을 통해 자립적인 친환경 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이 단순한 개인적 관심사가 아니라, 글로벌 사회 전체의 중요한 과제임을 깊이 깨달았다.
앞으로 기업, 지역사회, 개인 모두가 협력하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 특히 기술과 환경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