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상
- 상격 특별상
- 주제 글로벌 기술 혁신 속에서의 해외 탐방 방문기
- 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
- 이름 이정목
매번 도전정신이 부족해서 새로운 변화 앞에서는 소극적이었던 나. 이를 이끌어내고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이끌어내고자 3대 박람회 중 하나인 ‘CES 2024’에 지원하게 되었다. 국내 기업들 외에도 국제적으로 어떤 우수 기업들이 있고 또 그들이 출시하는 제품 및 기술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자동차 분야의 트렌드가 전기차, 자율주행 분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현재 국제적으로도 R&D 기술 단계가 어느 위치까지 도달해 있는지, 박람회를 통해서 국내외 기술 현황들을 비교하면서 앞으로 가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참가하게 되었다.
LA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산타모니카 비치’, ‘코리아 타운’ 투어 후 그리피스 천문대가 있는 그리피스 공원 정상까지 이동했다. 천문대 내부에서 그리피스 사진을 비롯한 천체 망원경, 태양의 일출/일몰, 별들의 크기 비교 사진 등 천문학 관련 이론과 시뮬레이션을 마주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천문대 건물 연결부의 중심(구심점)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2일차, 오전에는 디자인 교육 기관인 ‘ACCD’에 방문했다. 유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별도로 지급한다고 하며 학교에서 실습수업 중 사용했던 설계 소프트웨어인 카티아, 솔리드웍스 등을 통해 본인이 디자인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모델링하고 3D프린터로 뽑아낸다고 했다. 각자 자택에 3D프린터 1대씩 가지고 있다는 말에 그만큼 열정이 가득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3일차, 배지를 수령하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도착했다. 전 세계에서 전자제품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 진행하는 대형 행사라 첫날부터 많이 복잡했다.
West Hall에 있는 현대자동차에서는 사람, 모빌리티, 장소를 한 번에 연결해서 최적의 생태계를 만드는 ‘SDX’ 로드맵을 발표하였고 수소, SW, Robotics 기술이 결합된 ‘Dice.Space.City Pod’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기술을 적용한 기체 ‘S-A2’를 차례로 공개하였다. 단순 내연 기관을 넘어서 수소,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쪽으로 사업 분야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는 내년 출시 예정인 사용자 목적형 차량 PBV에서 차량의 모듈과 모듈을 서로 교체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는 ‘Easy Swap’,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차량 크기를 제작할 수 있는 ‘Dynamic Hybrid’를 선보였다. 모비스 역시 전동화 기술의 핵심 차량인 ‘모비온’을 쇼케이스에서 내비췄다. 차체가 360도로 회전할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로웠고, 바퀴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주행법을 내세운 점이 인상적이었다.
외국계 기업인 ‘Koito’에서는 Lidar를 램프에 통합시키고, 전면부 범퍼에 클리너를 장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보통 Lidar 센서는 차량의 지붕 혹은 외부 장치로 부착되지만 램프와 결합하여 노출되지 않은 채로 감지 성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롭고 차별화된 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Lidar 자체가 장거리 감지에 강점을 가져서 보통 카메라나 레이더를 통해서 근거리 감지를 하는데 Koito에서 선보인 기술은 단거리에서도 감지 성능을 극대화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4일차, West Hall에서 Central Station으로 이동했다. 야외전시 위주인 공간에서 구글 부스에서는 음악을 재생했을 때 그 음악을 태블릿, 노트북 혹은 다른 디바이스에 태그만 해도 상호 인식 및 커넥트가 되는 기술을 전시하였다. 켜면 같이 켜지고 끄면 같이 꺼지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기술이었다.
컨벤션 센터에서 버스로 베네시안 엑스포로 이동해서 스타트업, 공공기관, 대학교 위주 CES 전시회를 추가로 관람했다. 공통적으로 대부분 부스가 AI, IT, 소프트웨어 분야로 전환이 많이 진행 중이었고 돌아볼 때마다 느끼지만 상용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 및 기술들과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라는 기술들이 몇 개씩 보였다.
저녁에는 ‘Sphere’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본 공연 이전에 AI 로봇인 ‘아우라’와 대화를 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단순히 말만 하는 것이 아닌,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1 대 1로 아이 콘택트를 하며 무슨 말을 건네도 다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소름 돋을 정도로 신기했다.
머지않아 또 어떤 AI 혹은 다른 기술들이 우리의 곁으로 다가올지 몹시 기대가 됐었다. 얼핏 만 명은 넘게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연장에서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차례대로 천장 높이까지 거대한 스크린으로 상영되었고, 웅장한 오디오와 각 장면마다 좌석이 진동하여 더욱더 생생하게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첫 해외 방문이자 CES 첫 참관자로서 아침마다 “Good Morning”이라고 인사하는 미국 문화와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한 혁신적인 기술들이 현실로 다가오기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으며 그에 대한 준비도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