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류 프로그램 참가 수기 공모전

이태권(전자공학과)

수상자 사진

 특별상
상격 특별상
주제 ESG 기반 하노이 지역 환경개선 프로그램
학과 전자공학과
이름 이태권

저는 카투사 복무와 에티오피아, 유럽 방문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일하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습니다. 이번 태국 수출 상담 프로그램은 그 꿈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저에게 명확한 진로 설정과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본 프로그램의 핵심은 ASPA 주관으로 진행된 수출 상담 미팅이었습니다. 저는 성신테크의 이상훈 전무님과 매칭되어 태국의 6개 기업(AAPICO, GIBBOR, GIF, PANUS, SNN)에 대한 사전 조사와 현장 통역 보조를 맡게 되었습니다. 상견례 느낌의 가벼운 회의였지만, 각 기업의 제품 가공 및 생산 능력, 협력 사의 수준, 매출 규모, 직원 수 등 구체적인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검수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태국 기업들이 한국 기술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 이는 향후 한국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수출 상담 행사 중 진행된 동남아 자동차 시장에 대한 강연과 포럼에서는 태국 전기차 시장의 최신 동향을 심도 있게 다룬 발표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 문제나 미국의 IRA 법안에 대한 토론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의 IRA 법안이 강화된 규제와 자국 내 생산을 촉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태국 기업들은 글로벌 자동차 생산 시장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고 있었으며, 한국 기업들이 이 문제에 대응하여 동남아시아에 전략적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또한, 태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친환경 차량 도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었고 전기차 산업의 빠른 성장과 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 상황이 한국 자동차 및 부품 업체들로 하여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메인 행사 후 AAPICO의 공장 시찰을 통해서는 태국 제조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AAPICO는 최신 자동화 기술과 엄격한 품질 관리 시 스템을 도입하여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었으며, 다수의 메이저 자동차사에 납품을 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전공한 기계공학과 미래차 융합 부품에서 배운 공학적 원리가 어떻게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에게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비즈니스 실무 경험을 쌓는 것 그 이상이었습니다. 한국이 변화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얻었고, 과거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동남아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전기차의 등장과 그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태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는 한국 자동차 기술과 품질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해외를 돌아다니며 실제 미팅에 참여한 경험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개발 및 협력 업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의 ‘구매 및 부품 개발’ 직무 NEXTGEN 인턴십에 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한 각국의 비즈니스 문화와 사고 방식의 이해,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대한 분석 등의 과제를 해결하고자 앞으로 자동차 부품 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혁신을 꾸준히 학습하고, 구매 및 부품 개발 직무에 필요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능력 강화를 위해 관련 자격증이나 데이터 분석 교육을 통해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실현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참가사진